차세대 당뇨약 주자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DPP-4억제제 계열 제품 중 하나인 '온글라이자'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의해 급성췌장염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의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의약품안전정보팀은 한국BMS제약에서 제출한 '삭사글립틴수화물’ 함유 제재 안전성 정보보고 관련 자료 검토결과 등을 토대로 사용상 주의사항에 ‘급성췌장염’을 추가 게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조사 결과 "온글라이자 복용 시작 후 환자들은 췌장염의 징후와 증상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돼야 한다"라며 "췌장염이 의심된다면 복용을 신속하게 중단하고 적절한 조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식약청 발표는 과거 각광받던 당뇨약 아반디아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인해 퇴출된 바를 떠오르게 한다. 현재 당뇨약은 신약이 개발되는 속도만큼 그 부작용도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는 당뇨약이 혈당을 강하시키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나 그만큼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항상 염두해야 할 사항은 당뇨약 자체가 혈당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는 있지만 당뇨'병'을 '낫게'하는 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혈당은 안정적으로 유지 될지 모르나 당뇨약을 먹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당뇨'병'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