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란 말이 있을 정도로 현대인의 우울증은 흔한 질환이다. 우울증 상담과 치료가 활발한 미국에선 한 해 1600만명이 경증 이상의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 중증 이상의 우울증에선 항우울제가 효과를 나타내나 경증의 우울증에선 약물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미국 건강ㆍ의학 뉴스 포털인 헬스닷컴(health.com)이 듀크의대 무랄리 도레이스워미 박사의 도움말을 얻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대체요법을 소개했다.

▶ 운동: 운동은 뇌의 기분조절 중추를 자극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러너스 하이’(runner’s highㆍ초기의 고통을 참으며 일정 시간 이상을 달리면 어느덧 느껴지는 행복감)를 일으키는 엔돌핀 분비를 자극한다. 도레이스워미 박사가 권하는 운동은 에어로빅이나 트레드밀 위에서 걷기 등 가벼운 강도의 운동을 20~30분씩 일주일에 3~5회 꾸준히 하는 것이다. 특히 요가는 스트레스와 분노, 우울감 줄여 감정을 평안히 다스리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 광선 치료: 요즘처럼 갑자기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때 나타나기 쉬운 우울증이 바로 계절성 우울증이다. 이 경우 광선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도레이스워미 박사는 설명했다. 광선 치료는 자연광과 비슷한 빛을 내는 광선 치료용 의자에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매일 15분씩에서 2시간까지 앉아 치료를 받는다. 도레이스워미 박사는 “광선 치료만으로 우울증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틀 정도만 받아도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권했다.



▶ ‘감정 일기’ 작성: 감정 일기란 삶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사건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도레이스워미 박사는 “감정 일기는 삶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부정적인 일들로 낙담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는 항상 비관적이며 감정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우울증 환자들에게 삶을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고 좋은 날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훈련을 돕는다. 단, 일주일에 한 번 작성하는 정도로 시작해야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다.

▶ 침: 침과 우울증 완화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이 우울증 여성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받게 한 결과, 64%가 우울증 증상이 완화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에선 27%만 증상 완화를 나타냈다. 연구팀이 저널 ‘정동장애’(Affective Disorders)에 발표한 두 번째 연구에서도 중증 이상의 우울증 환자 70명이 증상 완화를 보이는 등 침이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 명상: 최근의 연구에서 명상은 우울증 재발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 실험결과, 명상치료만 받은 우울증 환자 그룹과 항우울제 치료만 받은 그룹의 재발률은 모두 3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오히려 명상치료만 받은 그룹의 우울증 재발률이 항우울제 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도레이스워미 박사는 전통적인 명상기법과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는 인지행동치료적 접근이 혼합된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등의 노력이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도레이스워미 박사는 덧붙였다. -헤럴드 경제

우울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대부분은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등에 의지해 증상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또한 침이나 한약으로 우울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고 불안해 하면서 반신반의의 심전으로 치료에 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감정에 의해 생기는 것이므로 약물로 억지로 눌려 놓는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감정의 통로를 열고 소통하는 치료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침을 맞고 약을 먹고 좋아지는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통로를 자연스럽게 찾아가게 됩니다.
억누르는 치료보다는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소통 방법을 찾는것이 필요합니다